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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   <p></p><div><div>지난번에 제주 최고번화가 폐건물 순회한 게이다 </div><div>캐니언파크 들른 직후에 뭔가 생각난 게 있어서 바로 바오젠거리로 향했다 </div><br><div>캐니언파크 앞 횡단보도로 길건너서 조금만 더 가서 좌회전하면 바로 도착이다 </div><br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286848.jpg" alt="17305553286848.jpg" ></div><p></p><div><div>바오젠거리는 제주의 홍대라고 불리는 대충 이렇게 생겨먹은 유흥가다 </div><div>지금은 누웨마루거리라고 이름까지 바꾸고 세탁 시도중인데 어림도없지ㅋㅋㅋ </div><div>좌우 동서남북으로 짱깨가 수북한데 이것들 비위 맞추려고 작명한 짜장냄새 가득한 정식명칭 "바오젠거리"라고 불러주자 </div><br><div>아무튼 이번에 굳이 여기까지 온 이유는 바로 이곳이다 </div><br><br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299149.jpg" alt="17305553299149.jpg" ></div><p></p><div><div>대낮의 밝은 바다 위를 떠다니는 거대 유령선 같은 저 웅장한 건물이 보이는가? </div><br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309533.jpg" alt="17305553309533.jpg" ></div><p></p><div><div>무려 3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황금기의 흔적 "로얄쇼핑센터"다 </div><br><div>저층에서는 쇼핑센터, 고층에서는 오피스텔을 겸업한다 </div><div>물론 쇼핑센터 물건들은 하나같이 오일장 st 틀딱필수품들 뿐이다. </div><div>게르마늄 팔찌, 원적외선 감마라이트 등 유사과학 다단계 재고떨이는 덤이다 </div><br><div>일전에 바오젠거리 들렀을때 그 풍채에 압도되어 점찍어놨던 곳인데 이번 기회에 한번 들러보자 싶어서 오게 되었다 </div><br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325758.jpg" alt="17305553325758.jpg" ></div><p></p><div><div>최근 나름 1층 한켠에 있는 공실 청소해서 재건축추진위원회 사무실로 쓰는 중이다 </div><div>뜬금없이 이지랄하는 이유는 작년쯤에 여기서 천장 슬레이트 붕괴사고가 났기 때문이다 </div><div>제주시 차원에서 설치해준 천장 에어컨의 무게 때문에 기열지붕이 가라앉은 앙증맞고 귀여운 찐빠였지만, 오도기합 주민들은 재건축 찬성파인 건물주&amp;일부를 제외하면 별 신경쓰지 않고 평소처럼 지내고 있다 </div><br><div>노인분들 장사하시는 상가는 촬영하기가 좀 그래서 패스하고 엘리베이터로 오피스텔에 가보기로 했다 </div><br><br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340076.jpg" alt="17305553340076.jpg" ></div><p></p><div><div>엘리베이터 앞 기둥을 포함해 건물 전체에 붙어있는 전단지. </div><div>그놈의 원적외선은 씹ㅋㅋㅋ 언제까지 우려먹노 </div><br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357726.jpg" alt="17305553357726.jpg" ></div><p></p><div><div>그리고 그 옆의 소형 입간판들이 있는데... </div><div>보면 알겠지만 전부 오피스텔 골방에 세들어 장사하는 회사들이다. </div><br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373308.jpg" alt="17305553373308.jpg" ></div><p></p><div><div>딱 봐도 ㅈㄴ 수상한 외국인 타겟의 정체불명의 업소부터 </div><br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382362.jpg" alt="17305553382362.jpg" 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398125.jpg" alt="17305553398125.jpg" 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40672.jpg" alt="1730555340672.jpg" ></div><p></p><div><div>갚싼 골방에 서류상 사무실만 차려놓고 영업은 밖에서 뛰는 중소회사들 </div><br><br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423943.jpg" alt="17305553423943.jpg" 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438476.jpg" alt="17305553438476.jpg" ></div><p></p><div><div>돈 없는 민간단체 </div><br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451397.jpg" alt="17305553451397.jpg" 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463988.jpg" alt="17305553463988.jpg" 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474372.jpg" alt="17305553474372.jpg" ></div><p></p><div><div>다단계, 유사과학 사기꾼 벌레새끼들 </div><br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487801.jpg" alt="17305553487801.jpg" ></div><p></p><div><div>한자리에서 오래 해와서 떠나지 못하는 노포 </div><br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49859.jpg" alt="1730555349859.jpg" ></div><p></p><div><div>그리고 갈곳없는 앰창인생들까지 </div><br><div>정말 다양한 이들이 모이는 곳이다 </div><br><br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515951.jpg" alt="17305553515951.jpg" ></div><p></p><div><div>각 층마다 노빠꾸로 걸어놓은 건물도면... </div><div>참 세월의 풍파가 느껴진다 </div><br><div>오피스텔은 좀 적막하고 어두워서 무섭기도 하고 </div><div>더는 볼일이 없다 싶어서 옥상으로 향했다 </div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526239.jpg" alt="17305553526239.jpg" ></div><p></p><div><div>캬~~ 날씨 노무좋노 </div><br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540063.jpg" alt="17305553540063.jpg" ></div><p></p><div><div>제주 도심 풍경. 참 운치가 있어요. </div><br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553702.jpg" alt="17305553553702.jpg" ></div><p></p><div><div>로얄쇼핑센터 바로 옆 공영주차장 옥상. </div><div>ㅈㄴ 광활한 시멘트벌판이라 이따가 올라가볼까 싶었는데 </div><div>어느새 까먹었다. 다음에 방문해볼 예정. </div><br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56221.jpg" alt="1730555356221.jpg" ></div><p></p><div><div>엘베타고 내려가는 길에 발견한 전단지. </div><div>거참 전단지 한번 ㅈㄴ 성의없게 쓰네 </div><br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571181.jpg" alt="17305553571181.jpg" ></div><p></p><div><div>로얄쇼핑 ㅗㅍ스텔. </div><br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585763.jpg" alt="17305553585763.jpg" ></div><p></p><div><div>로얄쇼핑센터를 보면 80년대 일본에서 버블경제에 힘입어 지어졌다가 버블 폭파와 동시에 저물어버려 빛을 잃은 번쩍번쩍한 거대 쇼핑센터, 아케이드들이 생각난다. </div><br><div>모든 조명이 꺼진 채 외진 항구에 외로이 정박된 낡은 초호화 크루저선을 보는 듯한 기분이다. </div><br><div>보면 볼수록 한국의 최고 전성기와 요즘의 서서히 다가오는 침체와 어둠을 대비되게 만들어 향수를 가져다주는 제주의 진정한 랜드마크가 아닐 수 없다. </div><div>  </div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597893.jpg" alt="17305553597893.jpg" ></div><p></p><div><div>대표적인 또 다른 예시로 그 근처의 "마술피리"가 있다 </div><div>정식 명칭은 몰라도 바로 반대편에 붙어있는 유흥주점 마술피리의 거대한 간판 때문에 이렇게 불린다 </div><br><div>이곳 역시 제주 유흥가에 호빠들이 가득했고, 일본인 관광객들이 넘쳐흘렀던 그 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. </div><br><br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610678.jpg" alt="17305553610678.jpg" ></div><p></p><div><div>바로 근처엔 또 다른 폐호텔 아리랑호텔이 있다. </div><div>비교적 과거의 영예를 간직한 채 얌전히 망한 편이라 구태여 진입시도를 하지 않았다. </div><br></div><p style="text-align:left;"></p><div><img src="https://cbimg.xyz/data/file/c2/17305553625087.jpg" alt="17305553625087.jpg" ></div><p></p><div><div>새벽감성 뻘글은 그만싸고 근처 왜색짙은 감성주점에 혼밥하러 왔다. </div><div>모츠나베 원래 2인분 필수인데 1인분도 된다고 하셔서 맛깔나게 먹고 우동까지 말아먹고 나왔노 </div><div>모황 진짜 씹맛있네 </div><br><div>제주 번화가 폐건물/오래된 건물 투어는 여기서 마치고 </div><div>다음부턴 해안가 쪽 감성터지는 폐건물들+주변 교통/맛집 소개해볼 예정 </div><div>한라산쪽 폐건물들은 좀 더 추워져서 풀들 뒤지면 (제주도는 최소 11월까지는 낮에 더움+찔레+모기지옥은 기본 패시브라 내년쯤에 눈오면 아이젠끼고 설산등반 컨셉으로 가게될듯) 가볼예정 </div></div><p></p><div><span style="color:#ABABAB;"> </span></div><div style="clear:both;"><br><br><b> 폐가 갤러리</b></div>					        

지난번에 제주 최고번화가 폐건물 순회한 게이다 캐니언파크 들른 직후에 뭔가 생각난 게 있어서 바로 바오젠거리로 향했다 캐니언파크 앞 횡단보도로 길건너서 조금만 더 가서 좌회전하면

제주 로열쇼핑센터